뚝 끊긴 도로, 지붕만 보이는 마을..美 댐 범람 현장

김수형 기자 2020. 5. 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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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의 에덴빌 댐을 항공기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댐을 가득 채운 거대한 흙탕물이 그대로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북쪽에 며칠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에덴빌 댐과 샌포드 댐이 범람했습니다.

두 댐을 지나는 티타바와시 강도 수위가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불어난 물에 하천 사이를 지나는 도로는 칼로 자른 것처럼 끊어졌고, 주택은 물속에 잠겨버렸습니다. 변전소도 물 위로 일부만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은 카누로 노를 저으며 가까스로 이동합니다. 최대 2.7미터까지 물이 차오른 곳도 있습니다.

[미구엘 마르퀘즈/CNN 기자 : 저기가 농산물 시장이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지붕만 보이는 상태입니다.]

소방 대원들은 불어난 물에 갑자기 고립된 사람들을 보트를 이용해 구조합니다.

[마르퀴즈 리차드슨 : 물이 불어난 길을 지나려고 했는데 차가 그냥 꺼져버렸습니다.]

미시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 주변과 댐 하류 지역에 사는 1만 명의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휘트머/미시간주 주지사 : 주 정부와 지역 공무원들이 엄청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미시간주는 확진자가 5만 명이 넘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주지사는 대피할 때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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