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효과 의심"..모더나, 하루 만에 주가 급락
<앵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어제(19일) 한 미국 제약사의 임상시험 결과가 전해져 기대감이 높아졌었는데 아직 이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관련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美 대통령 (어제) :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제약사들로부터 치료제, 백신과 관련해 아주 좋은, 긍정적인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아주 아주 좋은 상황에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발표한 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반겼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모더나의 주가는 20% 가까이 뛰어 주당 8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의료전문지 스탯이 모더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습니다.
임상 참가자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중화항체'가 발견된 게 최대 성과인데 나이 정보 등이 공개되지 않아 백신이 절실한 고령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와 제휴 관계에 있는 국립 전염병연구소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모더나의 주가는 하루 만에 10%나 내려앉았습니다.
그동안 쌓인 코로나 피로감이 컸던 만큼 장밋빛 초기 임상 자료에 환호성도 컸지만, 백신이 완성되기까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걸 인식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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