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21일 개최..경기부양책·미중 갈등 해법에 관심↑
중국 각 지역의 인민대표들이 모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시진핑 주석이 등장하면 헌법상 최고 의결 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시작됩니다.
우리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자문기구인 정치협상회의와 함께 양회라고 불리는 연중 최대 정치 행사입니다.
[리잔수/전국인민대표회의 위원장 : 중화인민공화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개막합니다.]
중국 정치 시스템의 전통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양회가 올해는 내일(21일)부터 시작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예년과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매년 3월 개최되던 관행은 26년 만에 깨졌고, 열흘 정도 열리던 기간도 일주일로 줄었습니다.
지역 대표들은 미리 핵산 검사를 받았고, 양회 개막 직전에야 베이징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베이징TV : 엄격한 방역 조치와 꼼꼼한 서비스로 양회가 건강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표단이 묵을 숙소에는 체온 측정기가 설치됐고, 숙소와 회의장 출입 외에는 외출 금지입니다.
식당에서는 한 자리에 한 명씩만, 이쯤 되면 코로나19 격리시설 아닐까요?
양회 기간 동안 인민대회당 복도에서 진행하던 기자 회견도 화상으로 대체하고, 리커창 총리가 발표하는 정부 업무보고 문건도 온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어서 이 문건을 받기 위해 취재진이 길게 줄을 서던 모습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업무 보고에 포함된 중국의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은 어느 해보다 관심이 큽니다.
1분기 -6.8%까지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체 평균 얼마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인지, 금융과 재정 정책 모두 동원한 경기 부양을 공언한 중국 정부가 맘먹고 풀 수 있는 자금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오하이/중국사회과학연구원 박사 : 중국 정부는 고용 안정을 위해 이미 6대 안정화 정책과 보호 정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신냉전으로 불릴 만큼 나빠진 미중 갈등에 대한 해법은 뭘지, 굳게 닫힌 다른 나라와의 하늘길은 양회 이후 열리게 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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