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실시간 차트 없앤 멜론, '음원 사재기' 의혹 사라질까

지나윤 에디터 2020. 5. 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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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사실상 폐지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와 네이버의 '바이브'에 이어 멜론까지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면서, 가요계의 골칫거리였던 음원 사재기가 점차 사라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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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사실상 폐지하면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어제(19일) 멜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 1시간의 이용량으로 집계하는 실시간 차트는 최근 24시간으로 기준이 변경된다"고 공지하며 1시간 단위 실시간 차트를 사실상 폐지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곡의 순위와 등락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하여, 순위 경쟁보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과 트렌드를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음원 사재기에 따른 차트 조작은 물론, 아이돌 팬덤의 '실시간 스트리밍 총공'에 의한 음원 줄 세우기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음원의 재생 횟수를 집계하는 방식 또한 '1아이디 1일 1곡'으로 바뀌기 때문에 한 사용자가 특정 노래를 하루에 수십번 재생했다고 해도 24시간 내에 1회 재생된 것으로 집계됩니다. 

멜론은 또, 차트 상위 100곡을 감상할 때 '무작위(셔플) 재생'을 기본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한번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 반복 재생되며 계속 머무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24시간 차트로 바뀌면 훨씬 많은 계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차트 조작이 더 어려워진다"며 "인위적으로 상위권에 오른다 해도 셔플 재생으로 인해 반복 재생되는 횟수가 줄어서 유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백만 이용자와 음원 생태계 종사자, 권리자들이 다양한 의견과 시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경청하고 고민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와 네이버의 '바이브'에 이어 멜론까지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면서, 가요계의 골칫거리였던 음원 사재기가 점차 사라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멜론 홈페이지)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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