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유재석 측 "나눔의집 후원금, 다른 곳에 쓰일 줄 몰라"

뉴스엔 입력 2020. 5. 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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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나눔의집 기부금이 요양원 증축 설립에 사용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는 생활관 시설 증축 공사가 있었다.

나눔의집 직원은 "서류 마지막에 보면 유재석, 김동완씨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그 사람들의 지정기탁이 없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촬영으로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고 꾸준히 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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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연예인들의 나눔의집 기부금이 요양원 증축 설립에 사용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5월 1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나눔의 집을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나눔의집 법인을 만들 때만해도 목적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시설이었다.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할머니들은 밀려나고 가장 최근에는 위안부 역사관과 기념사업만 남아있을 뿐 할머니들의 요양시설이라는 목적은 사라졌다.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금이 100억원대의 호텔식 요양원을 짓는 사업에 사용된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는 생활관 시설 증축 공사가 있었다. 나눔의 집 직원들은 "생활관을 층축해서 2층에도 사람을 더 받으려고 하는거다. 공사 목적은 아직 나눔의 집에 들어오지 못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들어오셔야 하기 때문이라고 나라에 돈을 받아놓고 실제로는 일반 할머니를 모셔오려고 했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미션을 줬다"고 폭로했다.

생활관 증축공사에는 정부와 경기도에서 2억400만원을 지원받고 후원금에서 5억2,000만원이 쓰였다. 나눔의집 직원은 "서류 마지막에 보면 유재석, 김동완씨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시청에 낸 지정기탁서에는 그 사람들의 지정기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말 생활관 증축 공사에 본인들의 기부금이 쓰이는 것에 동의했을까.

유재석은 '무한도전' 촬영으로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고 꾸준히 기부해왔다. 그는 평화인권센터를 위해 써달라고 했다. 유재석은 자신의 후원금이 다른 곳에 쓰인 것을 알고 있었을까.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유재석씨랑 이야기 해봤는데 아무것도 써준게 없다고 한다. 다시 확인했다. 그 일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가슴 아파 한다"고 전했다.

변호사는 "후원금은 목적에 구속되는 돈이다. 지정후원금은 다른 방법으로 사용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 매우 큰 불법 행위가 되는거다"고 지적했다. (사진=MBC 'PD수첩'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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