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노래방-택시..'거짓말' 강사발 도미노 감염 확산

민경호 기자 2020. 5. 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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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도 좀 꺾이는 건가 싶더니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에 직업이 없다고 속인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추가 감염이 어제(19일) 하루 동안만 8명 더 늘어 모두 25명이 됐습니다. 그중엔 여러 사람을 만나는 택시 기사와 학습지 교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18살 A 군과 택시기사인 50살 아버지는 지난 6일 저녁, 미추홀구 비전플라자 2층 탑 코인 노래방을 찾았습니다.

이들보다 1시간쯤 앞서 인천 학원 강사에게서 감염된 수강생이 친구와 함께 이 노래방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과 아버지는 어제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고, A 군 어머니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A 군 어머니는 인천 연수구에서 학습지 교사 일을 하고 있는데, 아들과 남편이 노래방을 방문한 5월 6일 이후에도 학습지 교사 활동을 계속해 접촉자가 학생 40명, 학부모 26명에 이릅니다.

A 군 아버지도 택시 영업을 계속했는데, 접촉한 승객이 적어도 121명입니다.

이뿐 아니라 비슷한 시각 같은 노래방을 찾은 20대 남성, 같은 건물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신 분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시고….]

학원 강사를 태웠다 지난 17일 확진된 택시 기사를 매개로 한 전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밤 이 기사의 4살 배기 손자가 확진된 데 이어 어제 새벽 이 택시를 탔던 중국인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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