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개학 맞이하는 달라진 교실, '거리 두기' 지켜질까
<앵커>
코로나19로 올 초부터 닫혀 있던 초·중·고등학교 교문이 오늘(20일)부터 하나둘 순서대로 문을 엽니다.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오늘은 먼저 고3 언니·오빠들이 학교에 갑니다.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우리 아이들 정말 괜찮을지 많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안상우 기자가 달라진 학교의 모습과 현장 목소리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부터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 45만 명이 학교에 나가 대면 수업을 시작합니다.
지난달 9일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교육 당국은 책상 간 거리를 두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학교 내 방역 수칙을 마련하며 등교 준비를 마쳤습니다.
[옆으로는 1m 정도 되는 것 같고, 앞뒤 간격은 옆 간격보다 더 넓게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특히 과밀 학급의 경우 한 반을 두 개로 나눠 수업하라는 정부 지침에 대해선 교실과 교사 부족 등을 이유로 현실성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사 : 분반을 하려면 물리적으로 교실 수가 2배가 있어야 하잖아요. 교실 수 2배가 확보가 안 된 상황이고요.]
또 쉬는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 거리 두기까지 관리하라는 건 일선 학교와 교사에게 방역 책임을 떠넘기는 거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교사 : 아이들이 계속해서 거리를 두지 않고 접촉하게 되는 건 더 이상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일단 등교를 하게 되면.]
교육 당국은 일단 학교 문을 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3의 등교 수업이 무리 없이 이뤄지고 코로나19 상황도 악화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초·중·고생의 등교 수업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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