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참가자 전원 항체 형성"..코로나19 백신 청신호?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 참가자 모두에게서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임상 시험을 더 거쳐야 합니다만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늘(19일) 미국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먼저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1상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후보 물질을 투여받은 45명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는 것입니다.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25, 100, 250㎍씩 4주 간격을 두고 2차례 투여했는데 가장 적은 용량 25㎍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고, 100㎍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8명의 시험 참가자에게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까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자크스/모더나 책임 연구원 : 백신 개발을 위한 긴 여행의 매우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모더나 측은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에 들어가고 7월에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이 순조롭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코로나 백신 기대감에 3.85%,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백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현재 인체를 대상으로 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 물질은 8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 바이러스 막아주는 '착한 항체' 확인…관건은 '안전성'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795708 ]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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