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 이행요구 입장 변함없어"

▲ 일본 외무성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한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외무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내 위안부 지원 단체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논평을 삼가겠다"면서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이 언급한 한일 합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12월 체결된 위안부 합의를 의미합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 '2020 외교청서'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두 나라가 관계를 둘러싸고 좋고 나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다"며, "그런 상황들을 포함해서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이 오늘 발표한 올해 외교청서에는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이 3년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2017년 외교청서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규정했다가 2018년과 2019년 외교청서에서는 이를 삭제했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한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을 다시 싣기는 했으나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은 점은 2017년에 기술했던 표현과 차이가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