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서울역 회군' 문 대통령 인식 왜곡"

권태훈 기자 2020. 5.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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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18일 1980년 5월 이른바 '서울역 회군'이 광주시민의 희생을 초래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역 회군'을 언급하며 "대학생들이 대대적 집회로 군이 투입되는 빌미를 주고는 결정적 시기에 퇴각하면서 광주 시민이 외롭게 계엄군과 맞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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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18일 1980년 5월 이른바 '서울역 회군'이 광주시민의 희생을 초래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서울역 회군은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서울역에서 계엄 해제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학생회 결의로 자진 해산한 사건을 일컫습니다.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서 대학생 시위대 해산을 발표한 심 전 원내대표는 보도자료에서 대통령의 역사 인식이 왜곡됐으며 무책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영된 광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역 회군'을 언급하며 "대학생들이 대대적 집회로 군이 투입되는 빌미를 주고는 결정적 시기에 퇴각하면서 광주 시민이 외롭게 계엄군과 맞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심 전 원내대표는 "역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서울역 시위에서 해산하지 않고 맞섰으면 신군부가 광주에서 유혈 진압을 못 했을 것'이라는 가정은 역사적 진실과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밀에서 해제된 미국 기밀문서 내용을 언급하며 "계엄군은 서울역 시위와 상관없이 이미 7일 전에 군을 재배치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대상으로 한 체포 명단을 작성해 놨다"고 했습니다.

또 학생시위가 없었더라도 신군부가 계엄을 확대했을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은 생각했다며 문 대통령의 인식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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