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단 메디톡스, 1Q 최악 실적..'운명의 날'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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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원액 사용으로 지난 달 핵심 제품이 판매중단 된 메디톡스가 올해 1분기(1~3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메디톡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4% 떨어진 339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99억원과 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매출은 올해 296억원을 기록하며 416억원이던 전년 동기 보다 28.8%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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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 톡신 수출 부진과 100억 소송비 부담 탓
위기 탈출 여부는 '메디톡신' 허가취소 여부
식약처 청문회 22일 진행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무허가 원액 사용으로 지난 달 핵심 제품이 판매중단 된 메디톡스가 올해 1분기(1~3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메디톡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3.4% 떨어진 339억원에 그쳤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 99억원과 6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모두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의 매출은 올해 296억원을 기록하며 416억원이던 전년 동기 보다 28.8%나 떨어졌다. 해당 제품은 톡신 ‘메디톡신’과 필러 ‘뉴라미스’다.
![[서울=뉴시스] 자료 참고: 금융감독원 메디톡스 분기보고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5/18/newsis/20200518164815046abix.jpg)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이 부진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잠정 판매중단으로 예상하고 있던 최악의 실적”이라며 “기저효과 때문에 톡신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지만 전 분기 보다 34%나 감소했다. 1월부터 코로나 유행으로 중국향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수출국인 태국에서 전년 대비 95%나 감소했고, 최근 브라질에서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향후 브라질향 수출 감소도 우려된다. 수출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중국에선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월 메디톡신 판매중단으로 반품된 물량이 27억원 발생해 내수 매출이 5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뉴라미스 시술 전용 인젝터(주입 기기) ‘뉴라젯’ 등 의료기기 매출이 779%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하며 감소폭을 조금 낮췄다. 기술이전 계약금 및 임대수입은 1분기 2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수익성 악화는 소송비용의 영향이 컸다. 대웅제약과의 균주 원조 찾기 싸움이 미국으로 옮겨가며 1분기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이 열렸다. 소송비가 100억원 발생, 이에 따른 판관비가 86.7% 증가했다.
선 연구원은 “ITC 예비판결이 내달 5일 발표되면 메디톡스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위기 탈출 여부는 식약처의 ‘메디톡신’ 허가취소에 달려있다. 잠정 판매 중단했던 식약처는 오는 22일 청문회를 연 후 해당 품목의 허가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회사를 좌우할 수 있는 품목이다. 또 메디톡신의 부재는 연계해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본국인 국내에서 허가가 취소된다면 시판 여부를 심사 중인 중국에서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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