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화웨이로부터 신규 수주 중단"

정다슬 2020. 5.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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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화웨이 금수조치에 따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로부터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약 14조 7600억원)를 들여 5나노 공정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지난 15일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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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신문 보도.."美화웨이 규제 준수"
"현 수주량, 9월까지 정상출하 가능할 듯"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의 화웨이 금수조치에 따라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로부터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15일 즉시 신규 수주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미 주문을 받은 9월 중순까지 물량은 정상적으로 출하하지만, 그 외에 들어오는 수주 물량은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약 14조 7600억원)를 들여 5나노 공정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한 지난 15일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산 기술이 25% 이하일 경우, 화웨이 수출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미국 기술을 활용할 경우, 이를 원천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TSMC는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반도체 장비를 사용해 반도체를 만든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60%가 미국기업에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화웨이 비중이 10~20%로 확대되며 애플에 이은 두 번째 고객으로 급부상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신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닛케이는 TSMC의 미국 공장 설립 발표 후 미국 상무부 발표가 나온 점 등 “규제 위반의 위험을 무겁게 보고 일단 거래 정지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웨이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TSMC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기술을 가진 회사로, 단기간에 이같은 역량을 보유할 만한 대체 기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중국 SMIC 등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스위스 반도체 업체인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등 반도체 기술을 키우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대만경제일보는 이날 화웨이가 5나노와 7나노 공정의 반도체 7억달러 어치를 TSMC에 긴급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화웨이의 발주 시점이 미국의 제재 발표 이전인지 이후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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