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문형욱 얼굴 공개..검찰 송치 전 마스크 벗어

유영규 기자 2020. 5. 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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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 얼굴이 오늘(18일) 공개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오늘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습니다.

문형욱은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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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로 경찰에 구속된 '갓갓' 문형욱(24·대학생) 얼굴이 오늘(18일) 공개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오늘 기소 의견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했습니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문형욱은 오후 2시쯤 검찰 이송 전 경찰서 현관 앞에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평소처럼 안경을 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서 섰습니다.

그는 왜 범행했느냐는 질문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하다"고 답한 뒤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 수와 관련해 "경찰에 밝힌 대로 50여 명이며 3건 정도 성폭행을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얼굴 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는 물음에는 "후회스럽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이다"고 밝혔습니다.

문형욱은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애초 경찰은 성 착취 피해자를 10명으로 파악했지만, 그가 체포된 뒤 50여 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을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그는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가 2015년쯤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015년 6월께 저지른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지원하고, 피의자 여죄와 공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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