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 美 일부 확진자 증가.."회복엔 긴 시간"

김윤수 기자 2020. 5.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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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주들이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선 가운데,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회복에는 내년 말까지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미 연준 의장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을 제외한 48개 주가 부분적으로나마 경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1개 주에서 경제 활동 재개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사우스다코타와 아칸소, 메인주에서는 10만 명당 환자 수가 최대 134%까지 늘었고, 조기 재개에 나선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환자 수가 1천800명이 넘어 발병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도 일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했지만, 재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 여전히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명하게, 부지런히 행동하고, 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6월이 되면 10만 명을 넘을 거라며 앞으로 2주 동안 1만 명 이상이 더 숨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에스더 추/의사 : 6월이 되면 우리가 5월에 내린 결정이 어떤 것이었는지 많은 것을 알게 될 겁니다.]

미국 경제 회복에는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며 경제 회복 과정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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