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석 달 만에 "관광 오세요"..빗장 푸는 이탈리아
<앵커>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았던 이탈리아가 다음 달부터 다시 관광객을 받기로 했습니다. 경제적인 타격을 더이상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하나씩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폐쇄됐던 국경을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
해외 관광객들의 입국은 물론, 자국민들의 해외 여행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초 유럽 국가들 가운데 최초로 봉쇄령을 내린 지 석 달 만입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위험을 관리하면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사회적으로나 생산성 면에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봉쇄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는 겁니다.
특히 전체 경제의 13%를 차지하는 관광업은 고사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드레아 론체티/호텔 매니저 : 평소 이맘때 객실 판매율은 85~100%에 달합니다.그런데 올해는 문을 닫고 있어서 판매율이 0입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도 인접국과 국경을 잇달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는 이미 전국 해수욕장을 재개장했고 다음 주 파리-아테네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항공편도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유럽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1만 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각국이 잇달아 빗장을 풀면 주춤했던 확산세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빨갱이 낙인'에 망가진 삶.."그래도 후회 안 한다"
- "송곳 찌르고 전기 고문..비명 듣게 했다" 끔찍했던 순간들
- [현장] '경비원 폭행' 주민, "사과 의향 있냐" 취재진 질문에
- "늘 꿈꿨던 차"..'최민수♥' 강주은, 10년 탄 포르쉐 공개
- '4차 감염' 연결고리 된 코인노래방..같은 방 아닌데 왜?
- 'X개 취급당할 수도' 홍준표가 콕 집어 비난한 사람은
- 총리 부부 입장 거부한 '간 큰' 카페..칭찬 받은 사연은?
- 수압 못 견디고 파열된 배관..차오른 물에 노동자 참변
- "특혜받는 5·18 유공자" 보수 유튜브 영상, 따져보니
- "집에서 풍선 중" 또 가스 흡입한 유명 축구 선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