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카카오도 넘은 넥슨, 韓 게임 첫 시총 20조원 돌파

조성훈 기자 2020. 5. 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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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한국 게임업체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넥슨은 1분기 실적발표 다음날인 14일 14.5%급등하며 처음으로 시총 20조원을 돌파했다.

각각 한일 증시에 상장돼 직접 비교에 무리가 있지만 라이벌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16조 3557억원이어서 이보다 5조5000억원, 33%가량 높은 것이다.

국내 게임사의 기업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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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본사 스케치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넥슨이 한국 게임업체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20조원을 넘어섰다. 라이벌 엔씨소프트 보다 30%이상 높은 것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쿄증시에 따르면, 넥슨은 15일 종가가 전날보다 3.86% 오른 2152엔으로 이날 시가총액이 1조 9000억엔에 달했다. 이는 우리돈으로 21조 8000억원 정도이다. 앞서 넥슨은 1분기 실적발표 다음날인 14일 14.5%급등하며 처음으로 시총 20조원을 돌파했다. 이튿날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는데 실적발표 뒤 주가가 19%가량 뛰었다.

각각 한일 증시에 상장돼 직접 비교에 무리가 있지만 라이벌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16조 3557억원이어서 이보다 5조5000억원, 33%가량 높은 것이다. 국내 게임사의 기업가치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도쿄증시에 상장한 네이버 라인의 시총이 1조 2900억엔, 우리돈 14조 8600억원으로 7조원가량 차이가 나는 만큼, 넥슨이 한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봐도 손색이 없다. 시가총액이 19조 2859억원인 카카오, 35조원인 네이버와도 비견된다.
엔씨, 라인, 카카오도 넘어선 넥슨..중국서 성장 기대감 커져
넥슨은 앞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배경이 더욱 주목된다. 넥슨은 1분기 매출 9045억원에 영업이익 45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 최대치였던 전년 동기(9498억원)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1% 줄어든 것이다.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의 지속 성장과 함께 ‘메이플스토리’, ‘서든 어택’ 등 인기 게임들이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지만 정작 주력시장인 중국지역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여파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등한 것은, 중국시장에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넥슨 관계자는 "올 여름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텐센트를 통해서 중국에 출시한다는 일정이 실적발표와 함께 공개되면서 증권가에서 긍정적 리포트가 쏟아졌다"면서 "던전앤파이터 PC버전도 중국에서 흥행작이어서 모바일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사전 등록자가 3400만명이 넘고 이에 멕쿼리 증권이 1분기 실적발표 직후 넥슨 목표주가를 2480엔에서 2550엔으로 상향한 바 있다.
넥슨 주가상승세/자료=구글

김정주의 혜안, 한일 넘어 아시아 대표 게임사 입지
이번 시총 20조원 돌파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특히 넥슨 창업자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의 혜안이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게임 본고장인 일본에서 승부를 보기로 결정하고 2011년말 일본 도쿄증시에 데뷔했다. 이어 게임의 우수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17년 일본상장 국내기업 첫 시총 10조원을 돌파했고 3년만에 다시 20조원을 넘어 이제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게임사로 입지를 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장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시총인데 게임 종주국이자 경제규모가 큰 일본에서 상장해 가치를 인정받은게 신의 한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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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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