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홍대 연결고리는 '관악구 노래방'..3분차 입장
<앵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이어, 비슷한 기간 홍대 주점에 갔던 5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도대체 둘 사이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 방역 당국이 조사해 왔습니다. 확인 결과 노래방이 연결 고리였습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이용했던 노래방에 홍대 주점 확진자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코인노래방, 이 코인 노래방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을 홍대 주점 쪽으로 확산시키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연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확진된 관악구 거주 26살 A씨가 4일 밤 이 노래방을 찾았는데, A씨가 떠나고 3분 뒤 강서구 주민 B씨가 같은 노래방을 들렀습니다.
이후 B씨는 사흘 뒤인 7일 일행 5명과 홍대 주점 2곳을 차례로 방문했고, B씨 등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홍대·이태원 건을) 별건으로 보고 있었는데 노래방에서의 같은 시간대 이용을 확인하면서 이태원 클럽발 감염사례로 보고…]
A씨와 접촉한 도봉구 20대 확진자가 찾은 코인 노래방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고, 이 중 한 명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인 친구를 감염시킨 걸로 조사됐습니다.
도봉구 노래방 감염도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2차, 3차 감염 사례인 겁니다.
서울시는 집단 감염 통로가 된 관악구 노래방의 경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방문자, 도봉구 노래방의 경우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방문자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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