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② 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도 있다"

금철영 2020. 5. 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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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놓고 연일 중국 탓을 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기야 한 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전방위 압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워싱턴을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언급은 최근 중국을 향한 발언 중에서도 강도가 아주 센 걸로 보이는데?

[기자]

트럼프 대통령 발언, 중국이 사태 초기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서 전세계적 확산을 초래했다면서 중국당국이 어리석고 무능했거나 아니면 고의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이 표현도 외교적 수사론 거칠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한겁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관계를 끊으면 연간 5천억 달러, 약 600조 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회계 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주식 투자를 금지하는 방안까지 또 언급했습니다.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대중 압박 발언입니다.

[앵커]

그럼 왜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발언 수위를 높이는 건가?

[기자]

일단 오는 11월 미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란 분석이 많은 많은 상황입니다.

최근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등 대선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주들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린다는 여론 조사가 나온 뒤 중국 때리기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대선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주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제조업 기반 회귀 등 산업부활을 내걸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현재로선 대선이 다가올수록 중국 책임론 부각과 중국 때리기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중 갈등 역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이 상황에서 제일 시급한 것은 무엇인지 김철우 특파원이 '키쇼어 마부바니' 교수를 화상으로 만나 길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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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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