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을 수도" vs 中 "제정신 아냐"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제정신이 아니라며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제의 발언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하면서 튀어나왔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이용할 수 있게 전임 행정부가 내버려 뒀다면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5천억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계를 끊으면 대중 무역 적자도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 관계를 끊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어떤 의미입니까?) 두고 봅시다. 우리는 중국과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 불편한 상황입니다.]
또 자신은 가장 거친 사람이라며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지만, 미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은 런던이나 홍콩으로 옮겨가야 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반감이 큰 이들을 자극해 팬데믹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난했고 환구시보는 중국에 잘못된 위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합니다.]
최근 미 해군 구축함과 전략 폭격기가 타이완 인근에서 무력시위를 벌였고 중국도 맞대응으로 조기 경보기와 대잠 초계기 등을 배치해 양국의 군사적 긴장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수형 기자sea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무전 공개] "끼었어요, 빨리" 2시간 뒤에야 발견된 아버지
- '그알'이 파헤친 20년 전 사제 성추행, 사과 받아냈다
- "80년 5월, 6·25보다 무서웠다" 한 주부가 남긴 일기
- "영업 하려면 어음 써라" 해고 후 생빚 2천 떠안았다
- [영상] "마스크 똑바로" 어린 딸 앞 엄마 제압한 경찰
- [단독] 징역형 담은 '스토킹 처벌법', 내달 국회 제출
- "담배 보루째 달라고 하죠" 지원금 사용처 두고 논란
- 12·12 직후 전두환 "군부 장악 미국이 도와달라"
- 이연희, 6월 2일 깜짝 결혼 발표 "인생 함께하고픈 사람"
- 코로나 이겨낸 '100세 할머니', 그녀가 말한 완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