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수련관 잇는다..'청소년 관장' 최초 선출

유영수 기자 2020. 5.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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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수련관의 진짜 주인은 청소년이죠. 청소년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 최초로 '청소년 관장'이 투표로 뽑혔습니다. 어떤 일을 할까요?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남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주간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회의를 주관하는 사람은 청소년 관장인 김어진 학생입니다.

수련관 운영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협의합니다.

[김어진/하남시 청소년관장 : 요청 드릴게 있는데요, 청소년 참여 콘텐츠로 저희가 수련관에서 자체 제작한다는 공약을 냈는데요.]

청소년관장은 지난달 수련관을 이용하는 하남시 청소년들이 참여한 온라인투표 선거에서 뽑혔습니다.

네 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습니다.

청소년관장의 주 역할은 청소년과 청소년수련관을 다양하게 이어주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학생 : (앞으로 수련관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 있어요?) 저요, 쿠킹 스튜디오에서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

수련관 측에 직접 개선을 지시하고 결과 보고까지 받습니다.

예산의 심의와 집행·승인 권한도 있습니다.

주 2회 이상 방과 후에 수련관으로 출근합니다.

[조재영/하남시 청소년수련관장 : (청소년) 프로그램을 제시해준 것이 상당히 새롭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고맙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김어진/하남시 청소년관장 : 방과 후에 친구들이 '야, 어디 어디 갈래?' 할 때 PC방이나 노래방이나 카페가 아닌, '그냥 청소년 수련관 갈래' 그렇게 싶게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이 쉽게 올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남시는 청소년관장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정부에 다른 지자체로의 확대를 건의할 계획입니다.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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