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스승의날..교사들 "아이들에게 학교를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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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고3 등교가 다시 미뤄진 상태에서 맞는 스승의 날 어른들에게 오는 20일 예정대로 등교를 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낮 1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국무위원 식당에서 개최한 주요 교원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어른들에게 당부 말씀 드린다. 아이들에게 학교를 돌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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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적극 협력해 달라" 당부
코로나 사태 아직.."특별법이라도 제정을"
전교조, 부총리에게 "법외노조 문제 해결"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정현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고3 등교가 다시 미뤄진 상태에서 맞는 스승의 날 어른들에게 오는 20일 예정대로 등교를 할 수 있도록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낮 1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국무위원 식당에서 개최한 주요 교원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어른들에게 당부 말씀 드린다. 아이들에게 학교를 돌려 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유행에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개학이 총 4번 연기됐는데, 최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등교도 1주일 미뤄지고 불안감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권정오 위원장과 교사노동조합연맹 김용서 위원장,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한상훈 이사장,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성식 회장이 참석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에서는 조영종 수석부회장도 자리했다.
교원단체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맞은 '학생 없는 교실'을 하루 빨리 끝내기 위해 교육당국과 정치권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좋은교사운동 김영식 공동대표는 "교사의 존재는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빛난다"며 "학생이 오지 못하는 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맞았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협력해 아이들이 학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특별히 교사들에게 격려, 지지 보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공동대표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재난상황인데 평시와 같은 교육과정을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며 "특별법이라도 제정해 재난학사운영을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등교를 앞두고 학교 내 방역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를 대비한 중장기적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교조 권정오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를 위한 고민, 토론들이 시작돼야 한다"며 "교원단체들도 힘을 모아서 새로운 교육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학교네트워크 한상훈 이사장은 원격수업이 시행되면서 교사들의 전문성 차이에 따른 격차가 발생한다면서 법제도 정비와 제반 환경 조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등교 일정을 일주일씩 순연했다. 이에 따라 20일 고3을 시작으로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내달 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등교할 예정이다.
해직교사 출신인 전교조 권정오 위원장은 이날 유 부총리에게 카네이션을 받고서는 "참 오랜만에 카네이션을 받는다"면서 "전교조의 법적지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6만 조합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사회부총리로서 역할을 다해주시라"고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오는 20일 오후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공개변론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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