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코로나 위험 보고 묵살" 의회서 폭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중국 탓을 하고 있지만, 사태 초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했다는 의회 증언이 나왔습니다. 시작은 중국일지 몰라도 화를 키웠단 겁니다. 그러는 사이 미국 내 실업자는 또 늘어나 지난 8주간 3천650만 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문제를 제기했다가 좌천된 백신 개발 책임자 릭 브라이트가 의회 청문회에 섰습니다.
그는 지난 1월 코로나19를 분석해 위험성을 보고했지만 묵살됐다고 털어놨습니다.
[릭 브라이트/전 보건복지부 국장 : 우리가 코로나19가 사람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바이러스를 분석했지만 묵살됐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체계적인 대응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올해 현대사의 가장 어두운 겨울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릭 브라이트/전 보건복지부 국장 : 저는 팬데믹이 더 나빠지고, 길어질까봐 두렵습니다. 더 나은 계획 없이는 2020년에 현대사의 가장 어두운 겨울을 맞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릭 브라이트는 불만을 품은 직원일 뿐이라며,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지난주 298만 명이 새로 실업 수당을 청구하면서 8주 동안 3천65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케빈 해싯/美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 : 봉쇄 조치가 계속되는 지역에서는 실업 수당 신청이 폭증할까 우려됩니다. 경제 활동을 시작한 지역에서는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다음 주 초까지 48개 주가 부분 경제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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