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팬' 직격탄 맞은 DHC코리아, 5월말까지 모든 상품 신규 주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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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코리아가 5월말까지 모든 상품 주문을 일시 중단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HC코리아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 복합물류센터 E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 상품군에 대한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DHC코리아가 화장품 재고를 보관하는 곳이다.
결국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도 '딥클렌징 오일' 등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꾸준히 영업을 전개해온 DHC코리아도 이번 만큼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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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DHC코리아가 5월말까지 모든 상품 주문을 일시 중단했다. 상품을 보관하던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 다시 상품이 입고될 때까지 부득이하게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처지다. 지난해 '노재팬'(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어서 국내 사업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DHC코리아는 '혐한' 발언으로 노재팬 리스트에 오른 DHC의 한국지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HC코리아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군포시 군포 복합물류센터 E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 상품군에 대한 신규 주문을 중단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DHC코리아가 화장품 재고를 보관하는 곳이다.
이번 화재로 DHC코리아가 보관 중이던 전 제품은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결국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일본 본사로부터 추가 물량을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제품을 들여온 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중 상품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DHC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지난해 DHC 자회사 'DHC 텔레비전'의 혐한·왜곡 방송 논란으로 촉발된 불매 운동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부정적인 여론에 DHC는 지난해 H&B(헬스앤뷰티)스토어인 올리브영·랄라블라 등에서도 줄줄이 퇴출됐다. 그렇다 보니 지난해 중순부터 물량을 납품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군포 물류센터 이외에 추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없다.
결국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도 '딥클렌징 오일' 등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꾸준히 영업을 전개해온 DHC코리아도 이번 만큼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매출이 '제로'(0) 수준이더라도 물량이 들어오기 전까지 인건비·임차료 등 고정비 지출 부담은 떠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DHC코리아는 지난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H&B스토어를 비롯한 이커머스 등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퇴출당하면서 이미 한차례 큰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화장품업계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영업 중단 상황까지 겹치면서 매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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