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반발..경남도 '늘공·어공' 갈등
公노조 "캠프출신·민주당 사람
행정 업무 몰라 효율성 떨어져"
![14일 경남도청사에 공무원노동조합이 내건 플래카드. 노조는 김 지사 취임 후 임기제공무원이 늘어난데다 30%는 낙하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승균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5/14/mk/20200514201203384nojx.jpg)
공노조가 김경수 지사 취임 이후 임기제 공무원이 대거 늘어난데다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면서 이같은 플랜카드를 내건 것이다. 친노동자 성향의 김 지사 취임 당시 환영성명까지 낼 정도로 김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던 공노조의 과거 모습을 보면 매우 이례적이다. 소통과 협치를 강조한 김 지사 취임 2년만에 '늘공'(늘 공무원이었던 사람)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는 시각이다.

공노조는 기본적인 행정업무를 모르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일반직 공무원들까지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김 지사 측 인물이다보니 업무 미숙에 대한 지적을 하기에도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직급별 승진 자리에 임기제 공무원들이 자리하면서 기존 일반직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를 빼앗아 공무원 조직의 사기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공노조는 직원들의 김 지사 도정 수행에 대한 인식조사를 금명간 벌일 예정이다.
신동근 경남도청 공무원 노조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권익을 챙기겠다던 김 지사의 말과 달리 도정 반환점인 현재에도 실천된 게 하나도 없다보니 청내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며 "'불통'이었던 전임 홍준표 지사때도 이정도로 자기 인사로 채우지는 않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 지사의 측근인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채용된 임기제 공무원은)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치를 가진 분들이 절차나 과정을 통해 채용이 된 만큼 노조가 주장하는 '낙하산 데이터'는 의문이 간다"며 "경남도와 노조간 정상적인 논의구조가 있는데 이를 접어둔 채 플랜카드 등을 내거는 부분에 대해선 의도를 알 수 없고, 노조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노조하고 같이 대화하고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 협의를 통해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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