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을 배우자"..통합당 총선 분석에 '민주硏 보고서' 등장

김민우 기자 2020. 5. 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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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오는 18일 4⋅15 총선의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선비즈가 확보한 토론 자료집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통합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보고서가 인용됐다. 이번 총선에서 177석을 얻으며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의 유권자 전략을 배우고, 통합당에 대한 민주당의 시각을 참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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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및 미디어환경 분석' 세미나 18일 개최
민주硏 "증오 망상에 빠진 아웃사이더 정당"
"野, 순혈주의 강조할 때 與, 전국민 포용 자임"

미래통합당이 오는 18일 4⋅15 총선의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총선 후 한 달만이다. 통합당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초선 당선자 그룹과 당 청년위원회의 요구로 통합당의 개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비즈가 확보한 토론 자료집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통합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보고서가 인용됐다. 이번 총선에서 177석을 얻으며 거대여당이 된 민주당의 유권자 전략을 배우고, 통합당에 대한 민주당의 시각을 참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당직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발제하고 초선의 김웅 (서울 송파갑)당선자, 이윤정 전 여의도연구원 퓨처포럼 공동대표, 천하람 전 후보(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가 토론자로 참석한다.

천 전 후보의 토론문에는 민주연구원이 지난해 4월 총선을 1년 앞두고 발간한 '대한민국 중심정당의 혁신적 포용노선' 보고서를 인용했다. 민주당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쓰여진 이 보고서는 통합당에 대해 "평범하고 조용한 다수의 사람들 시각에서 볼 때 몰상식한 정당"이라며 "하나라도 다르면 (상대를) 빨갱이로 몰고, 같으면서도 (자기들끼리) 싸우는, 대권보다 당권이 먼저인 소인배 정당"이라고 했다.

또 "소수의 비정상적인 집단에 포로가 돼 극단적인 증오와 망상에 빠져 보통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끼리끼리 모이는 아웃사이더 정당"이라며 "반사이익에 골몰해 대한민국의 불행이나 여당의 실수만 바라면서 민생은 외면하고 시끄러운 소수에 영합해 민심과는 괴리됐다"고 지적했다.

천 전 후보는 "우리가 순혈주의를 강조하는 사이에 민주당이 전국민을 포용하는 ‘중심정당’을 자임하고 있다" 했다. 그는 "국민들이 통합당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인지하는 주된 이슈는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 탄핵 등에 대한 입장"이라며 "국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성찰·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에 대해선 사법부(헌법재판소)의 최종적 판단을 존중해야 하는 보수정당으로서 탄핵의 법률적 근거와 효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했다.

발제자로 참여한 장경상 사무국장은 만 19세부터 95세까지 연령별로 8그룹으로 구분해 각 세대별 공략법을 제시했다. 그는 6월 민주화 항쟁을 겪은 87세대(1967년생-1973년생)을 기준으로 이들보다 나이가 어린 세대는 "기본적으로 보수정당에 우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없다"며 "유권자 지향을 극복하려면 이 지형에 새로 유입될 미래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 사무국장은 "유권자의 3분의 1인 중도층의 본질은 가치투표에 있다"며 '근로시간 단축' '동성애' '성전환수술' 등의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반일과 대미자주외교'는 거스를 수 없는 가치이며, 부자에 대한 인식은 구조적 불평등 문제,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 등을 원한다고 봤다.

장 사무국장은 "미국식이 아닌 유럽식을 희망하는 국민정서에서 미국식 보수적 가치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복지확대의 필연성을 인정하고 ‘보편’이냐 ‘선별’이냐는 개념을 벗어나 보다 차별화된 우파식 복지확대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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