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시진핑 통화 中 언론 홈페이지 메인 장식

윤다혜 기자 2020. 5. 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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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협력을 통해 방역에 성과를 냈다"며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과 중국은 시종일관 서로를 도왔다"고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도 시 주석과 통화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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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코로나19 사태서 한국과 중국 시종일관 서로 도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13/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협력을 통해 방역에 성과를 냈다"며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시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환구시보·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 홈페이지 메인 상단을 장식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코로나19 사태에서 한국과 중국은 시종일관 서로를 도왔다"고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풍우동주'(風雨同舟·비바람 속에서 한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라는 표현으로 한중 관계를 묘사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또 "한중은 최초로 연합방역·통제 협력체제를 수립했다”며 “양측은 전염병 방역통제를 잘한다는 전제로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패스트 트랙)’를 개통해 산업·공급·물류체인의 운영을 원활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한중은 옮길 수 없는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한중 관계 발전을 고도 중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시 주석의 강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며 "곧 있을 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다만 인민일보는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청와대는 양국 정상이 올해 안에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한중 정상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에도 시 주석과 통화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월 13일에는 시 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냈고, 15일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답전을 보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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