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안갔고 증상도 없었는데..출근했다 욕먹은 유치원 교사

김지성 기자 2020. 5. 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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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상태로 일상생활을 이어오다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늘면서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A씨(28)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집단감염 사태를 촉발한 이 지역 102번째 확진자 B씨(25)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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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무증상 상태로 일상생활을 이어오다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늘면서 지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A씨(28)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12일 한 차례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12일 완치돼 퇴원했다. 이후 2주 간 자가격리를 마쳤다.

A씨는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관련 증상이 없어 지난달 27일부터 유치원에 출근했지만 지난 12일 가족 병문안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재검사를 한 결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이 없었지만 과거 코로나19 병력 때문에 병원에 출입하려면 다시 검사를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단검사를 받은 다음날인 13일 유치원에 정상 출근했으나, 이날 오전 10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서 귀가 조치 됐다. 유치원에 출근한 13일간 A씨가 접촉한 유치원생은 26명, 유치부 교사 및 직원 10명, 초등부 교사 9명 등으로 파악됐다

A씨가 진단검사 받은 다음날 출근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지만 A씨는 증상이 없어 자신이 다시 코로나19에 걸렸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A씨와 달리 최근 발생한 무증상 확진자 대다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된 시점에 이태원 클럽, 홍대 주점 등을 방문해 비판 여론이 높다.

인천 집단감염 사태를 촉발한 이 지역 102번째 확진자 B씨(25)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이태원 클럽과 포차를 방문했다.

증상이 없던 학원강사 B씨는 지난 6일 인천의 한 학원에서 강의를 했고, 개인 과외수업도 일정대로 소화했다. 이 과정에 밀접 접촉이 이뤄지면서 중고생 9명을 포함해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부산 139번째 확진자 C씨(28)도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C씨는 이후 아무런 증상이 없어 직장인 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 사흘간 출근했다. 이 공장 일부 시설은 폐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이태원 집단감염 36%가 무증상 감염"이라며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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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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