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명 공개 놓고 "당연한 일" vs "상권 붕괴"'..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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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되며 확진자들이 방문한 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방문 후 확진자가 나왔던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은 총 10곳이다.
구내 남성 한 명이 무증상 상태로 10일 검사를 받아 11일 확진됐는데, 구는 확진자가 지난 2일에 이태원 클럽 메이드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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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점' 확진자는 한신포차 ·1943 등 방문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되며 확진자들이 방문한 업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문 이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정보를 확인하고 혹시 모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서다.
일부에서는 공개에 따른 매출 감소 등 2차 피해를 우려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모호한 공개로 되려 전체 업장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방문 후 확진자가 나왔던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은 총 10곳이다.
서울시가 브리핑에서 밝힌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HIM을 비롯해 클럽 메이드, 더 파운틴, 피스틸, 핑크 엘리펀트, 와이낫 등에 확진자가 다녀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자치구들은 구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자 선제적으로 해당 상호명을 공개하고 있다.
서대문구가 대표적이다. 구내 남성 한 명이 무증상 상태로 10일 검사를 받아 11일 확진됐는데, 구는 확진자가 지난 2일에 이태원 클럽 메이드를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구 관계자는 "집단감염 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해당 상호명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클럽이 위치한 용산구는 해당 클럽 명부를 조속히 확보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다.
성동구 또한 당초 12일 확진된 왕십리도선동 거주 2000년생 여성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고만 공지했지만 이후 이를 다시 수정해 상호 '피스틸'을 명시했다.
반면 일부 자치구는 2차 피해 우려와 질본 지침 등을 고려해 해당 상호명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질본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 동선은 증상 발현 이틀 전 사항까지만 공개하면 된다.
서대문구에 사는 한 시민은 "이렇게 (앞서 방문한 업장) 이름을 공개해야 다른 클럽이 괜한 추측을 받지 않아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2차 피해 등을 이유로 들어 정확한 상호명을 밝히지 않을 경우 되려 인근 업장 모두가 도매금으로 피해를 볼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방역이 완료된 업장이고 동선공개 의무대상이 아닌데도 이를 밝히게 되면 매출 감소 등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0대 여성 박모씨는 "방역도 끝났을 텐데 굳이 업소명을 밝혀 장사가 안 되는 것은 걱정"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눈길은 최근 홍대 주점으로도 옮겨갔다. 이태원 클럽에 방문하지 않았던 인천의 사회복무요원 A씨가 홍대 주점을 방문한 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수원, 김포, 고양에 사는 여성 각각 1명이 확진됐다. 강서구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A씨와 함께 홍대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총 5명이 관련 확진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이들이 방문한 업장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다. 이태원에 이은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조짐이 있는 만큼 2차 감염 등을 우려해서다. 특정 상호명을 적은 추측성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마포구는 이날 강서구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7일 '한신포차'와 '1943' 등을 들렀다고 밝혔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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