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문 여는 유럽..WHO "재발 대처 못하면 악순환"
<앵커>
유럽에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산업을 살리기 위해 EU 회원국들 사이에 국경 통제를 서서히 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WHO는 재발 사례에 대처하지 못하면 오히려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했던 오스트리아와 독일이 내일(15일)부터 검문을 축소하고 다음 달 15일부터는 국경 문을 완전히 열기로 했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 북서부와 독일 남동부 사이에 있는 검문소 3곳이 13일 오전에 개방돼 일부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비슷한 지역 간의 이동 제한을 해제하는 등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U 집행위는 국경 통제를 해제할 땐 같은 예방 조치를 도입한 모든 회원국을 차별 없이 대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 업계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광은 EU 국내총생산의 1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EU 집행위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 부문에서 64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WHO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섣불리 봉쇄 정책을 완화했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오히려 산업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거란 겁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코로나19가 집단 조사, 식별 능력이 없는 국가들에서 지속된다면 언제든 재확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WHO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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