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OPEC+ 합의 감산량보다 산유량 더 줄이자" 제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각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주재로 현지시각 13일 연 내각 회의에서 OPEC+가 지난달 합의한 양보다 산유량을 더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우디 내각은 성명에서 "OPEC+에 참여한 산유국은 합의한 감산량만 지키는 데 그치지 말고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을 균형 잡기 위해 산유량을 더 줄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각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주재로 현지시각 13일 연 내각 회의에서 OPEC+가 지난달 합의한 양보다 산유량을 더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우디 내각은 성명에서 "OPEC+에 참여한 산유국은 합의한 감산량만 지키는 데 그치지 말고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을 균형 잡기 위해 산유량을 더 줄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OPEC+ 소속 23개 산유국은 지난달 12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폭락한 유가를 올리기 위해 5월 1일부터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가장 많은 감산 할당량을 떠안은 사우디는 이에 따라 산유량을 4월 기준 하루 평균 1천230만 배럴에서 5월1일부터 850만 배럴로 감축했습니다.
사우디는 이에 더해 6월부터는 감산 합의 이행을 북돋우고자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을 더 감산해 하루 750만 배럴로 산유량을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도 사우디의 '솔선수범'을 따라 6월부터 합의한 감산량보다 각각 하루 10만 배럴과 8만 배럴을 더 감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OPEC+의 감산 합의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2위의 산유국인 이라크가 감산 할당량의 70%밖에 채우지 못했다면서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기 어려운 처지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라크 석유부 관리들을 인용해 "이라크가 5월 들어 줄인 산유량은 하루 70만 배럴에 약간 못 미친다"라며 "이는 OPEC+의 합의로 이라크가 감산하기로 했던 하루 106만 배럴의 70% 수준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라크가 감산 할당량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이라크 정부가 유전 개발·생산 계약을 맺은 외국 대형 석유회사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n번방 만들어 낸 24살 문형욱 "대구 성폭행도 내 지시"
- "무직입니다" 화 키운 학원 강사..1,500명 코로나 비상
- "아기도 있는데.." 한숨만 나오는 새벽 인력시장
- "마스크 있으신가요?" 2020년 지하철 신풍경
- 코로나 생이별 이겨낸 '비닐 상봉'..간호사 엄마 눈물
- "한약? 무조건, 미용성형 당연히!" 재난지원금 쓰세요
- 코로나로 아들 잃었다던 축구 선수, 뒤늦은 '살해 고백'
- 갑수목장, 충남대 퇴학당해도 수의사 될 수 있다?
- 10년 두문불출 자매 세상 밖으로..집안 쓰레기 6t
- 안 잡힌다 자신했던 '갓갓', 그는 24살 대학생 문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