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장식물 덕분에..7층서 떨어진 5살 무사

윤현서 2020. 5.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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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사천의 한 아파트 7층 창문에서 5살 남자아이가 1층 화단으로 떨어졌는데요.

20m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아파트 외벽에 있던 장식용 구조물 덕분입니다.

윤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벽 2층에 설치된 장식용 구조물 한쪽이 부서졌습니다.

1층 화단에는 부서진 구조물 조각들이 널려있고, 꽃나무 가지도 부러졌습니다.

이 아파트에 사는 5살 A모 군이 7층 창문에서 1층 화단으로 떨어지면서 난 흔적들입니다.

아파트 7층에서 1층까지 높이는 약 20m.

쿵 하는 소리에 놀라 나온 아파트 주민이 A 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사천 ○○아파트 주민 : "(아이가 처음에는)의식이 없었는데, 아이가 한 10분 정도 지나서 울어서 제가 안심을 하고 있었죠."]

A 군은 가벼운 타박상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은 다행히 스티로폼 소재인 구조물에 부딪힌 뒤 이 화단으로 떨어져, 큰 충격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외부 장식을 위해 붙여 놓은 구조물이 완충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었습니다.

[이정훈/경남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아마 시속 60~65km 정도 되는 차에 부딪혔다고 보면 돼요. 그러면 거의 중상이죠.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경찰은 어머니가 동생을 돌보는 사이 A 군이 방에서 혼자 창밖을 내다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현서입니다.

[바로잡습니다] 리포트 중 아파트 주민의 인터뷰를 “아이 상태는 처음에는 의식이 없었는데, 아이가 한 10분 정도 지나서 울어서 제가 안심을 하고 있었죠.” 로 바로잡습니다.

윤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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