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자 사생활 보호"..'익명 검사' 전국 확대

김형래 기자 2020. 5.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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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에서 환자가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확진 환자는 1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진자가 주로 나온 클럽이 처음에는 다섯 군데였다가 이후 계속 늘면서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도 파악되지 않고 있고, 또 앞서 죽 리포트 보신대로 2차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이태원 클럽에 가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사람이 이제 4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사람들이 숨지 말고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이제 전국 보건소에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는 며칠째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가 120명까지 늘어나면서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어난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용산구에는 이른바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까지 설치됐습니다. 

[박기덕/용산구보건소 보건의료과장 : 워크스루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더 간편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수 있고 익명 검사도 가능합니다.]

보건 당국은 숨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익명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익명 검사 도입 이후 진단검사를 받는 사람의 수가 큰 폭으로 느는 등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익명검사는 어제부터 공문은 나가서 오늘부터 보건소에서 익명검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보건 당국은 또 검사 대상자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고려해 동선 공개도 최소화하겠다며 이태원 방문자들은 하루빨리 자발적으로 진단검사에 나서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민철, 영상편집 : 조무환)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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