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확진자 동선 따라 '조용한 전파'..방역 안간힘
<앵커>
인천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었던 사람에게 감염된 확진자가 한 노래방에 갔었는데, 같은 노래방을 찾았던 10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출입문이 굳게 닫힌 채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고, 한쪽에서는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봉구 10대 학생이 들른 독서실입니다.
이 학생은 지난 7일 밤 도봉구의 한 코인노래방에 들렀는데,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도봉구 20대 남성과 30분가량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2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관악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어서 지역 사회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2차 지역에서 감염된 사례들이 3차 감염을 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차 클럽 확진자를 빨리 찾고 그들의 접촉자를 자가격리해서….]
특히, 10대 확진자는 노래방에 들른 뒤 독서실과 PC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 우려하고 있죠. 전화로 (검사) 독려하고 전화 안 되시는 분들은 문자로 보내고 계속….]
서울의 스터디 카페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남 공주의 19살 대학 신입생이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과외를 받았는데, 과외 강사가 지난 9일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 판정받은 데 이어 이 학생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수업 중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건당국은 이 학생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진)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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