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머리 뜯고, 침 뱉고..캐나다에 퍼지는 '아시아 여성' 혐오 범죄

조도혜 에디터 2020. 5.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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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캐나다에서 마스크를 쓴 아시아 여성을 노린 혐오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황 박사는 "이것은 한편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꽤 일반적인 아시아와 그렇지 않은 서양 사이의 문화적 충돌"이라며 "더욱이 중국이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혐오를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고,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혐오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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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캐나다에서 마스크를 쓴 아시아 여성을 노린 혐오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캐나다에서 일어난 일련의 폭행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5일 벤쿠버 시내버스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낀 두 아시아 여성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며 인종 차별적인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남성은 이를 말리러 다가온 다른 여성의 머리도 쥐어뜯고 발로 차는 등 주먹을 휘둘렀고, 피해자들은 다급히 버스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이 사건 며칠 전에는 또 다른 남성이 거리를 걷다 마스크 쓴 아시아 여성에게 갑자기 다가가 얼굴을 가격해 넘어뜨렸습니다.

한 60대 백인 여성도 토론토 시내에서 응급실 간호사 캐서린 청 씨를 이유 없이 우산으로 때리고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 씨는 "내가 동양인이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토로했습니다.


아직 위 사건들의 용의자가 한 명도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맨체스터대학교 사회학 교수 인쉬앤 황 박사는 이를 '마스크 쓴 사람들에 대한 차별과 인종 차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황 박사는 "이것은 한편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꽤 일반적인 아시아와 그렇지 않은 서양 사이의 문화적 충돌"이라며 "더욱이 중국이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혐오를 정당화하는 구실이 되고,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혐오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벤쿠버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반아시아 증오 범죄는 20건으로, 작년과 비교해 단기간에 급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CMP 유튜브·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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