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잔액 확인, 매장 따라 차이나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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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쓰고 따로 메모하고 있지, 내가 얼마를 사용했는지 모르잖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선불카드를 사용후 잔액이 별도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도민들 사이에서 카드 잔액 확인이 불편하자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무기명으로 지급돼 일일이 문자 발송이 어렵고, 잔액 표기는 각 매장의 카드단말기 마다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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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는 무기명이라 문자 안돼, 해소 어려워"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쓰고 따로 메모하고 있지, 내가 얼마를 사용했는지 모르잖아.”
경남 김해에 사는 김모씨(65)는 지난 12일 재래시장에서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와 휴대전화에 밥값 6000원을 따로 메모하고 있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선불카드를 사용후 잔액이 별도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씨는 “단골 가게에서는 긴급재난지원 카드 잔액이 표기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충 얼마는 썼는지 알고는 있지만, 나중에 다 써 갈 때쯤에는 이 카드를 써도 되는지, 얼마가 남았는지 정확히 몰라서 신경쓰인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2인가구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30만원을 지난 4월 23일 수령했다. 그동안 아내와 친구 등 가족 친지와 함께 김해시내 식당 등에서 13만원 정도를 사용했다.
경남도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피해가 커지자 내수 진작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도입됐다.
도내 중위소득 100%이하(소득 하위 50%) 64만 8000여가구에 지급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무려 2036억원에 이른다. 모두 선불형 카드(기프트 카드)로 지급된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50만여 가구에 1559억원이 선불카드인 ‘경남사랑카드’로 지원됐다. 지급률은 77.1%에 사용률이 40%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도민들 사이에서 카드 잔액 확인이 불편하자 볼멘소리가 나온다.
창원에 사는 문모씨(29·여) 역시 지난 11일 식당과 제과점 등 2곳에서 긴급재난지원카드를 사용했지만 잔액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영수증에 잔액이 표기되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동돌봄쿠폰은 사용하면 따로 문제메시지가 발송돼 편한데, 긴급재난지원 카드는 일일이 확인해야 돼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도농 복합지역인 경남지역 특성상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불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무기명으로 지급돼 일일이 문자 발송이 어렵고, 잔액 표기는 각 매장의 카드단말기 마다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수령해도 마찬가지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동돌봄쿠폰은 기명이라서 문자메시지가 오고, 선불카드는 무기명이라서 따로 문자가 오지는 않는다”면서 “카드 단말기가 구형이거나 소형 같은 경우 등 표기가 안 되는 매장도 있다. 이 부분은 도에서 해소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은행 ARS(자동응답시스템)나 ATM(현금자동인출기) 등을 매번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수반된다.
일부 카드 단말기는 영수증에 잔액이 표기되기도 한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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