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파키스탄, 하루 신규 감염 2000명 최초 돌파

유세진 2020. 5. 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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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12일 하루 동안 총 225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총 감염자 수가 3만4312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임란 칸 총리가 의료진의 엄격한 통제 요구를 무시한 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폐쇄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에 고립된 파키스탄 국민들의 귀국을 확대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감염자 수가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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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치=AP/뉴시스]파키스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했던 몇 주간의 전국적인 폐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11일(현지시간) 카라치에서 시민들이 서둘러 시장에 쇼핑하러 몰려들고 있다. 2020.05.12.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파키스탄은 12일 하루 동안 총 225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총 감염자 수가 3만4312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발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확인된 이후 최초이다.

임란 칸 총리가 의료진의 엄격한 통제 요구를 무시한 채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폐쇄 규제를 완화하고 해외에 고립된 파키스탄 국민들의 귀국을 확대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감염자 수가 급증한 것이다.

파키스탄 국민들은 칸 총리의 부분적인 규제 완화를 환영하며 전국의 시장 곳곳에 몰려들어 그동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칸 총리는 이슬람교의 단식 달인 라마단이 시작되면서 이슬람 사원의 폐쇄를 거부,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경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성직자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종종 성난 군중들을 거리로 불러내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칸 총리는 코로나19가 초래한 폐쇄 조치가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해 왔다. 파키스탄 국민들의 절반을 훨씬 넘는 사람들이 건설업과 일용직 노동자들로 한 달에 겨우 75달러(약 9만2000원)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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