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주변 인원 1만명·검사는 1.4만명..큰불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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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건수가 집단감염 발생 당시 인근에 있었던 인원수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1차 감염 규모가 상당부분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검사에 응해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감염병의 원칙이라는 것이 단 한 명이라도 저희 포위망에서 벗어나서 또다른 집단감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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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예상보다 검사 많아 다행..절대 안심 못해"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건수가 집단감염 발생 당시 인근에 있었던 인원수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1차 감염 규모가 상당부분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그러나 서울시는 단 한명의 환자라도 대규모 확산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 한명까지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시내 선별진료소의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자는 총 1만412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정보를 바탕으로 확보한 명단은 1만905명이다.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과 주점 5곳 주변에 있었던 인원이다.
이미 서울에서만도 관련 검사자수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원수의 1.4배에 달하는 셈이다. 시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 가운데 몇명이나 검사를 받았는지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하지만 상당수가 이미 검사를 받았다는 추정이 나온다.
이같은 검사인원을 고려하면 앞서 신천지 전파 사례처럼 발생 초기 며칠 동안 관련 확진자가 30~40명대를 보이다 수백명 단위로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통상적으로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5~7일 안에 증상이 발현된 확진자가 많은 코로나19 특성을 감안하면, 황금연휴 이후 일주일 이상 시간이 흘렀다는 점도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으론, 검사를 받은 시민들이 클럽 주변에 밀접해 있었던 사람뿐만 아니라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검사를 자원한 인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 등을 포함해 전체 관련 확진자는 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69명, 전국 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6일 용인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하루 평균 20명이 채 안되는 숫자다.
다만 서울시는 방역 당국 입장에서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태원 클럽 인근 방문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데다 2차·3차 감염의 위험도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오전 인천에서는 2차감염자 발생 사실이 속속 알려졌다. 고교생 5명, 중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과외 교사와 학원 강사를 통해 전염됐다.
또 첫 확진자가 다녀간 5개 클럽·주점 외에 인근의 다른 업소를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확진자가 새로 나온 업소에 대해서도 명단을 파악하고 검사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검사에 응해준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감염병의 원칙이라는 것이 단 한 명이라도 저희 포위망에서 벗어나서 또다른 집단감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 당국으로서는 아직 안도할 수 있는 상황이 절대 아니다"며 "마지막 한 분까지라도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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