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중국 양회 참석자 핵산 검사..참석 인원 줄 듯

김경희 기자 2020. 5.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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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즉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두 달여 연기된 오는 21일과 22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양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양회 기간이 줄어들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행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로 인해 참석 인원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양회에 참석하는 한 정협 위원은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베이징으로 출발한다"면서 "출발 전에 핵산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베이징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년 양회 취재를 위해 인민대회당에 모이는 3천여 명의 국내외 기자들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후난 성의 한 매체 관계자는 "올해는 양회 취재를 위해 취재진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전인대 위원과 정협 위원에 대한 인터뷰는 전화 또는 화상 통화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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