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챙기세요"..혼잡한 지하철 마스크 안 쓰면 '탑승 불가'

정윤식 기자 2020. 5. 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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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출근하시기 전에 이 뉴스만큼은 꼭 듣고 나가셔야 합니다.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에서 출퇴근처럼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마스크 안 쓰면 개찰구 통과 자체를 못하게 막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행된 뒤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 안 쓴 시민 : 립스틱 때문에, 사람 만나면 하려고 (마스크를) 갖고 다녀요. 갖고 다니는데 립스틱 묻을까 봐….]

[마스크 안 쓴 시민 : 지금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숨이 차서 벗었어. 갖고 다닌다고.]

그러나 오늘부터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서울시는 전동차 내부에서 옆 사람과 어깨가 닿을 정도로 붐비는 혼잡도 150%에 이르면,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은 지하철 개찰구부터 진입이 제한됩니다.

마스크는 역사 내 편의점과 자판기에서 시중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팔을 들지 못할 정도로 붐비는 혼잡도 170%가 되면 전동차는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추가 탑승을 제한합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특히 몰리는 지하철 2·4·7호선은 운행 열차 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버스의 경우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거나 예비차량을 추가 투입해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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