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 구속..경찰 "신상공개 검토"
<앵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인 '갓갓'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처럼 '갓갓'의 신상공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n번방 운영자인 대화명 '갓갓' 24살 A 씨가 모자를 눌러쓰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옵니다.
['갓갓' A 씨/n번방 운영자 : (피해자들께 한 말씀?) 피해자들께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법원은 아동 성 착취물 제작과 배포 등의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해 도망갈 우려가 있다며 조금 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자신이 만든 텔레그램 대화방인 이른바 n번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1번방에서 8번방까지 대화방들을 만들어 운영해 사실상 성 착취물 공유대화방의 창시자격인 인물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경찰이 성 착취물 공유방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A 씨는 대화방 참가자들에게 자신을 잡지도 감옥에 보내지도 못할 거라고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지난 9일 경찰이 A 씨를 소환해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였고 끝내 자신이 n번방 운영자인 '갓갓'이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처럼 A 씨에 대한 신상공개도 검토하는 한편 나머지 n번방 이용자 등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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