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증시 떠받치는 개미?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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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언제까지 증시를 떠받쳐야 할까.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흔들고, 개인이 방어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한 때 낙폭이 1.5%까지 커지며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개인이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5억원, 265억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홀로 1313억원 사들이며 시장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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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언제까지 증시를 떠받쳐야 할까.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흔들고, 개인이 방어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23포인트(0.68%) 떨어진 1922.17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한 때 낙폭이 1.5%까지 커지며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개인이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 쏟아부은 자금만 6065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2억원, 299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83포인트(0.12%) 떨어진 684.2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5억원, 265억원 팔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홀로 1313억원 사들이며 시장을 지켜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224.8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 대 외국인과 기관 연합군단의 기싸움이 가장 극명했던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일대비 500원(1.03%) 떨어진 4만7900원을 기록했다. 주가만 보면 변동성이 크지 않지만 수면 아래 벌어진 세 다툼은 치열했다.
기관과 외국인 연합은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를 각각 1567억원, 960억원 어치 던졌다. 쏟아지는 매물은 개인이 고스란히 받아냈다.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2507억원에 이른다. 개인의 외로운 싸움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외국인은 언제쯤 다시 돌아와 동학개미에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업종별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과거 일방적인 '셀 코리아', '셀 위험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 NAVER나 카카오 등 소프트웨어종목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근거다.
실제 5월 외국인의 쇼핑리스트 1, 2위에는 카카오와 엔씨소프트가 올라있다. 이 기간 두 종목을 각각 1890억원, 1329억원 어치 샀다. 삼성SDI는 729억원, NAVER는 210억원, 넷마블은 206억원 샀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시총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 쇼핑 리스트에서 소외돼 있긴 하지만, 이들이 IT업종 전반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만큼 언젠가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8거래일 연속 소프트웨어 종목이 포함된 서비스업종을 사들이는 등 코로나19 수혜와 한국형 뉴딜정책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며 "시총 상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소외되고 있지만 최근 NAVER와 카카오의 성장세를 볼때 향후 이 두 종목이 시장을 이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밀어주는 장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단기 등락이 이어지면서 매물 소화, 과열 해소 과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이후 지수는 가파르게 회복했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사태 등이 벌어지면서 온전한 경제활동 재개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시장 낙폭이 축소된 것은 정부가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이 없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완화되긴 했지만, 미국은 아직 확진자가 하루 2만명 안팎 발생하고 있어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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