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없음' 인증 받아야 출입..교문 연 대학가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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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로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전파원으로 지적받는 가운데 대면수업을 실시한 대학가에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12일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이 실시되면서 대학생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큼 학생들이 더욱 꼼꼼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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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라고 안전하지 않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로 20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요 전파원으로 지적받는 가운데 대면수업을 실시한 대학가에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12일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이 실시되면서 대학생 활동반경이 넓어지는 만큼 학생들이 더욱 꼼꼼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대학들은 지난 11일 실험·실습·실기강의를 포함해 일부 이론강의를 대상으로 대면수업을 실시하면서도 혹시 모를 대학 내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했다.
온라인 강의와 병행해 이날부터 대면강의를 진행한 고려대는 교내에 발열검진소 5곳을 설치하고 발열체크를 해야만 건물출입을 허가하도록 했다.
학생증을 소지하고 체온을 잰 뒤 이상이 없다는 표시로 스티커를 배부받아야만 캠퍼스 내 모든 건물 진입이 가능하다.
한국외대와 동국대도 수업 중에는 무조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강의실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감염 최소화를 위한 방역수칙을 시행 중이다.
대학들은 또한 수업이 끝난 뒤에는 동아리 모임이나 학회활동을 자제하고 단체행사 개최는 금지해줄 것을 학생들에게 요청했다.
대학가 대면수업 실시에 맞춰 감염병 전문가들은 20대가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에서 외손자가 80대 외할머니를 전염시킨 사례가 나오면서 젊은층에서 고령자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감신 경북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집안 어른 혹은 주위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을 피해서 전파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주위에 있는 어르신들을 배려한다는 의미에서 당분간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 교수는 대학생이 대면수업을 듣더라도 결국에는 기본원칙이라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20대 사이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고 무증상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젊은 사람들이 면역이 좋다고 하더라도 도리어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중환자실로 가거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과다분비된 면역물질이 정상세포를 공격해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사이토카인 폭풍이 고령인 기저질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젊은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바 있다.
천 교수는 "본인이 아주 치명적인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타인에게 전염을 잘 시킬 수 있는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면서 "지금 20~30대가 제일 조심해줘야 하는데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방역당국과 광역자치단체 발표들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2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 103명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황금연휴 동안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5517명 명단을 확보해 클럽 이용객 신원파악과 소재확인에 나서고 있는 중이지만 3112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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