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법원 "증거인멸·도망우려"(종합)

김잔디 2020. 5. 12. 13: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 등을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신라젠 감사와 이용한(54) 전 대표이사 등은 이런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공개 정보 이용해 주식 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신라젠 "향후 재판서 성실한 자세로 사실관계 입증에 최선"
영장심사 출석하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임성호 김다혜 기자 =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 등을 받는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성 부장판사는 "A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A씨는 피해자 회사의 외부 인사로서 이 사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관한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며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달 8일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바 있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 구속…법원 "증거인멸·도망우려" (CG) [연합뉴스TV 제공]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56) 전 신라젠 감사와 이용한(54) 전 대표이사 등은 이런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됐다.

신라젠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문 대표의 구속 사실을 밝히고, 남아있는 재판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성실한 자세로 사실관계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진행 또는 예정된 임상을 차질없이 수행해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상용화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문 대표는 "BW 발행은 사적인 목적을 취하고자 먼저 요구한 사항이 아니었으며, 대형 로펌으로부터 법률적인 검토를 받고 위법행위가 아니라는 자문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법리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sh@yna.co.kr, moment@yna.co.kr

☞ 윤미향 "딸 다니는 UCLA까지…탈탈 털린 조국 생각나"
☞ '당하고 싶다' 채팅앱 거짓말에 속아 실제 성폭행 저질러
☞ 이태원 클럽 갔다 코로나19 확진 공중보건의 "부적절 처신" 비판
☞ 고속도로서 말다툼 벌이던 운전자 두명 사망
☞ 군사훈련 끝낸 손흥민, SNS에 근황…토트넘 선수들 '♥'
☞ "빌려 간 돈은 언제 줄 거냐"...딱 한번 주먹질 했다가
☞ 박규리, 이태원 클럽 방문…"깊게 반성, 코로나 음성"
☞ 신앙훈련 명목으로 인분 먹인 빛과진리교회
☞ '재난지원금 실수로 기부했다' 취소문의 왜 많을까
☞ ' 필로폰 투약' 박유천 "복귀 비난, 감당할 부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