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 8명 확진..'무징계' 방침에 49명 자진 신고
<앵커>
군에서도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자진 신고하면 징계하지 않겠다고 하자 49명이 최근 이태원을 다녀왔다고 신고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의한 부대 내 2차 감염이 확인된 지난 주말, 국방부는 자진 신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신고 대상자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일대 클럽이나 식당, 술집 등을 방문한 장병입니다.
'퇴근 이후 숙소 대기'와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라는 군 당국 지침 위반 소지가 있지만 자진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징계는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자진 신고 없이) 나중에 적발됐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서 가중 처벌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그러자 간부 13명과 병사 4명이 이태원 방문 사실을 스스로 알려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훈련병도 확인했는데 32명이 입대 전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던 간부에게 옮은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어제(11일) 하루 4명이나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한 군인 확진자는 모두 8명이 됐습니다.
군 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사이버사령부와 경기 용인의 육군 직할부대에 대해서는 장병 휴가를 통제했고, 그 외 부대는 정상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휘관 판단에 따라 일부 부대에서는 휴가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마스크는 20초만 제외"..'클럽 방문' 박규리, 왜 말 바꿨나
- "재난지원금 실수로 기부" 취소문의 많은 이유 있다
- 새벽 0시 가게 문 열자마자.."머리 자르러 왔어요"
- "경비 주제에 왜" 폭행 · 협박..경비원이 남긴 증언
- '난 마스크 안 써도 된다?'..트럼프 황당 행보
- "일단 오면 이름 안 묻겠다" 박원순이 꺼낸 당근과 채찍
- 2030 절반 이상 "코로나 감염 되느냐 마느냐는 '운'"
- 동료 6명 감염시킨 클럽 확진자, 대중교통 출퇴근했다
- [단독] 수조 원대 '비궁' 기술 빼낸 퇴직자, UAE행 의심
- "무섭지만 애국심 때문에 출근" 백악관 참모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