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연승 원동력? 수비죠!" 반전 이끈 신의 한 수
<앵커>
프로야구 시즌 초반 최대 화제는 지난해 최하위 롯데의 연승 행진입니다. 롯데를 변화시킨 주역으로 꼽히는 성민규 단장은 원동력이 '수비'라고 말합니다.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롯데가 7년 만의 개막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르자 성민규 단장은 부산에서 특급 스타가 됐습니다.
[성민규/롯데 단장 : 정말 체감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치료받으러 갔었을 때 이름을 보시고, 응원한다고 (돈을) 안 받으시겠다고 하셔서. 카드로 긁고 사인했습니다.]
롯데 타선이 가장 많은 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불을 뿜고 있지만, 성 단장은 팀 평균 자책점 1위를 기록 중인 '수비력'을 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습니다.
[성민규/롯데 단장 : 언젠가는 맞지 않으면 방망이가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가 되는 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팀은 계산이 서기 때문에 꾸준한 경기력을 펼쳐줄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수비 전문 요원' 마차도를 뽑으면서 팬들의 맹비난을 받아야 했지만,
[성민규/롯데 단장 : (마차도) 계약했을 때 기사를 다시 보면 악플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마차도 선수의 계약을 샘슨 선수, 현직 메이저 출신과 같이 발표하면서 어느 정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자.]
마차도가 타석에서도 펄펄 날자 성 단장의 선택은 '신의 한 수'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 '프로세스 단장'으로 불리는 성 단장은 롯데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프로세스는 관중이라고 말합니다.
[성민규/롯데 단장 : '이 관중석이 꽉 찼더라면'하고 생각했거든요. 팬 여러분과 같이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고. 이 시국이 끝나서 팬들이 들어오실 때가 기대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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