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이태원 클럽' 기지국 접속자 명단 내일 제출

임주영 입력 2020. 5. 11. 21:16 수정 2020. 5. 1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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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과 인근을 방문한 사람들의 신원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동통신 3사가 서울시와 방역 당국의 요청으로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추리기 시작한 걸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명단은 내일(12일) 제출될 예정입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 5곳에 다녀간 사람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은 3천여 명.

이들을 찾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가 통신사 기지국 접속 기록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한시 바삐 확보하겠습니다. 이미 복지부에 요청을 해논 상태이고, 다섯 개의 클럽과 그 인근에 왔던 사람들에 대한 접속자 명단을 한시 바삐 구할 것이고..."]

서울시 요청을 받은 질병관리본부, 곧바로 이동통신3사에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5곳 주변 기지국의 접속자들을 알려 달라는 겁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질본으로부터 정보 제공 요청을 받아 제공의 의무가 있는만큼 해당 시점 확진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의 관련 정보를 모으는 작업 중에 있습니다.]

각 통신사는 질본 요청을 최우선 업무로 지정하고 곧바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킹 클럽' 옆 건물에 설치된 통신 3사 기지국만 17개.

5개 클럽들이 모여있는 구역 주변의 기지국 수십 개를 대상으로, 요청받은 날짜와 시간대의 모든 접속자를 조회한 뒤, 중복되는 번호를 걸러내고, 차량 이동중에 접속된 사람, 지역 주민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명단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신천지 집단감염 등 주요 확산 사례마다 동선 파악을 위해 기지국 자료를 제공한 적은 있지만, 특정 지역에 대한 사실상의 전수조사는 처음입니다.

질본과 서울시는 늦어도 내일(12일)까지 명단을 받아 앞서 확보한 신용카드 거래 내역 등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방문자를 직접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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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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