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3년 치 기부금 22억 원 중 40% 할머니 지원"
<앵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 사용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의기억연대가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017년부터 3년간 받은 기부 수입 가운데 약 40%를 피해자 지원 사업비로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기부금이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는 이용수 할머니 의혹 제기에, 정의기억연대는 할머니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입과 지출 내역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기부금 수익은 모두 35억 원.
이 가운데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돕는 나비기금처럼 사용처가 정해진 기부금을 뺀 비지정 기부금은 22억 1천만 원입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 중 41%인 9억 1천여만 원을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부금에는 지난 2017년 시민 모금으로 할머니들에게 전달한 8억여 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만이 피해자 지원사업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건강 치료 지원, 인권·명예 회복 활동 지원, 쉼터 운영, 정기 방문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예산으로 표현할 수 없는 할머니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가족 같은 관계를 맺으며 위로가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는 '김복동 장학금'이 정의기억연대 이사로 재직했던 시민단체 활동가 자녀에게 지급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학금 취지에 맞는 선정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재성)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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