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마카오 노선, 사흘 만에 중단..이태원 감염 여파
<앵커>
코로나19 환자가 차츰 줄어들면서 지난주부터 비행기를 다시 띄우기 시작했던 에어마카오가 사흘 만에 다시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환자가 국내에서 다시 늘어난 것도 있고, 여전히 출입국 절차가 복잡해서 손님이 많지 않은 것도 한 이유였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기 시작한 지난 2월 초 에어 마카오는 인천-마카오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9일 에어 마카오는 주 1회, 인천-마카오 왕복 항공편 운항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는 등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관리되는 모양새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이태원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결국 운항을 재개한 지 불과 사흘 만에 에어 마카오는 이달 말까지 운행 예정이었던 인천-마카오 비행편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에어 마카오 직원 : 이태원 (집단 감염) 그런 것도 늘고 있는 상태에서 아무래도 마카오 현지도 저희 한국 (상황을) 계속 보고 있잖아요? 갑자기 한국 상황도 좋아진 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복잡해진 출입국 절차 등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점도 운항 재개를 철회한 요인이 됐습니다.
항공 수요 급감으로 국제선 운항을 거의 멈추다시피 한 세계 각국의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정도 등 각 나라의 사정을 평가하며 임시편 등 운항 재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국내 코로나 감염 재확산 여부에 따라 언제든 하늘길이 다시 막힐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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