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냄새도 안 나요".."코로나 검사 받아야"

오현석 입력 2020. 5.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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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하면, 보통 발열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었죠.

그런데 방역당국이 여기에 두통과 미각 상실, 그리고 후각 상실 등을 추가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은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 상당수가 발열과 기침 말고도, 미각과 후각이 상실되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A 씨/의사(코로나19 완치)] "혼자 반찬이랑 해서 국에 말아 먹고 했는데, 다 버렸어요. 맛이 없어서 냄새도 안 나고…"

이런 임상 사례 보고가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검사가 권고되는 증상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 외에도 오한과 근육통, 두통, 후각·미각소실 등이 새로 포함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발표했습니다.

폐렴도 검사가 필요한 대상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후각 및 미각 소실, 그리고 임상증상은 아니지만 폐렴이 있는 경우 등은 유증상자로 분류하여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고하도록 했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할 수 있는 건 기존과 똑같습니다.

다만 두통이나 후각 미각 소실처럼 그동안 자주 보고됐지만 대응지침에는 없는 증상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현장 의료진의 판단을 돕겠다는 취지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코로나19 증상에 오한, 근육통, 두통과 함께 미각 또는 후각 상실을 추가한 바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족 등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그리고 해외에서 입국한 지 14일 이내인 사람과 접촉한 경우 등도 '유증상자'로 분류해 적극적인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초음파나 고강도 자외선, LED청색광 등을 사용한 소독방법은 피부 호흡기를 자극하거나 눈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며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문 손잡이 같이 실내에서 손이 빈번하게 접촉하는 표면을 가정용 락스 희석액 같은 소독제로 자주 닦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오현석 기자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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