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깅하던 흑인 무차별 총살..인종차별 범죄에 미국 사회 '분노'

김휘란 에디터 2020. 5.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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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상태로 조깅하던 흑인 청년이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쏜 총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2월 말,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에서 벌어졌습니다. 26살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아르베리가 집 근처에서 조깅하던 중 부자(父子)지간인 그레고리 맥마이클과 트래비스 맥마이클이 쏜 총에 사망한 겁니다.

당시 경찰에 "그가 도둑인 줄 알았다"고 해명하며, 최근까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있던 맥마이클 부자는 지난 5일, 사건 당시의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됐습니다. 

코로나19에도 전국적으로 시위가 이어지며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유색인종 차별 범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며 억울한 죽음을 맞은 청년을 추모했고, 분노한 흑인들이 거리로 나와 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조지아 조사국은 뒤늦게 살인 혐의로 기소된 맥마이클 부자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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